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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밝은 별을 보기 힘든거 같은데 왜 그럴까요??
부산에서 별을 잘 보이는 곳을 알고 싶어요ㅎㅎ
[답변]
안녕하세요,문문지님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집에 있는 스탠드나 핸드폰 손전등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런 빛이 나오지 않는 깜깜한 방과 주변에 형광등이 켜져 있는 환한 방 중 스탠드나 핸드폰 손전등에서 나오는 빛은 어느 경우에 더 밝게 보일까요? 당연히 아무런 빛이 나오지 않는 깜깜한 방일 때 훨씬 더 밝게 보입니다.
따라서, 별도 주변에 빛이 없고 깜깜할 때 잘 보이고, 주변에 빛이 많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별이 잘 보이지 않도록 방해하는 빛을 ‘광해’, 즉 ‘빛공해’라고 합니다.
주변의 밝은 빛이 별을 보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뜻입니다.
부산은 대도시이고, 사람들이 많고, 밤에도 가게나 아파트에서 빛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빛공해’로 인해 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별이 잘 보이는 곳은 어디일까요?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고, 가게나 아파트가 많이 없어서 밤에 빛이 나오지 않는 곳이겠죠?
산이나 시골에 가면 밤에 별이 잘 보이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선생님이 예전에 보현산 천문대에 관측을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천문대에서 관측을 하기 위해서는 천문대로부터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차에서 나오는 빛도 빛공해가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밤에는 건물의 불빛이 거의 새어나오지 않아 매우 어두웠는데, 밤하늘 별이 부산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보였습니다.
대신 너무 어두워서 걸을 때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너무 많은 별이 보여서 우리가 생각하는 별자리 사이사이에 별들이 워낙 많이 보여서 별자리는 찾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