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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과 별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문어빵님
행성, 항성, 별, 태양, 달, 위성.. 비슷한 용어인데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를까요?
우선 공통점은 이들 모두 밤하늘에 있는 천체라는 점입니다.
먼저, 별은 한자로는 ‘항성(항상 항, 별 성)’으로,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별입니다.
예를 들면, 태양, 시리우스, 데네브, 센타우루스 α 등이 있습니다.
별은 항성이라는 이름처럼 위치가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실 별도 고유 운동으로 인해 아주 조금씩,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움직임을 못 느낄 정도로 움직이긴 합니다.)
그리고, 별은 영어로 ‘star’(스스로 타는 별)입니다. 스스로 탄다는 의미는 스스로 타면서 에너지를 내는 거죠.
어떤 물질이 타면 빛이 나오죠? 마찬가지로 별은 스스로 타면서 스스로 빛을 냅니다.
그렇게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성은 한자로는 ‘행성(돌아다닐 행, 별 성)’으로, 돌아다니는 별, 천체입니다.
(한자로는 별이지만, 사실 별은 아니고 그냥 천체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행성은 태양계에 있는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있습니다.
행성이 별과 가장 큰 차이점은 계속해서 움직이고(공전),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별에 비해 행성의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입니다.
천체가 스스로 빛을 내기 위해서는 수소핵융합반응과 같은 핵융합반응이 천체의 핵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이러한 핵융합반응이 일어나려면 천체의 핵이 수소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소는 매우 가볍기 때문에(원자량이 제일 작은 원소 기호 1번이죠), 이러한 가벼운 수소를 천체 내부에 가지고 있으려면 중력이 매우 커야 하고, 중력이 매우 커지려면 질량이 매우 커야 합니다.
그런데, 행성의 질량은 별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핵융합반응이 일어나지 못해서 빛을 내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행성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밝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행성이 태양 주위를 돌면서 태양에서 내는 빛을 받아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반사하는 빛을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나와 우리 가족, 친구들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빛이 하나도 없는 깜깜한 밤에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볼 수 없지만, 낮에는 태양빛을 받아서 가족이나 친구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처럼, 행성도 태양빛을 받을 때에는 우리가 행성을 볼 수 있습니다.